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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한번의 금융사고 ELS, DLS 사태

 

ELW, 랩 어카운트에 이어 한국 국민들의 금융에 대한 무지를 한번 더 보여준 사건이다.

 

 

제대로 상식을 가진 사람이라면…

그냥 엑셀에 수익률과 리스크를 계산할 정도의 금융지식만 있어도

하다못해 그냥 주식투자에 경험만 좀 있어도 도저히 가입할 수 없는 상품이다.

 

이번 손실은 운이 나빠서 손실을 본게 아니라 예정된 사건이었다.

ELS, DLS가 만들어진 이후부터 무조건 한번은 터질게 이번에 터진거다.

 

 

이것은 적금이 아니라 파생상품이다.

수학적으로 확률을 계산해서 리스크를 제한하지 않고 하는 파생상품 거래는 투자가 아닌 베팅이다.

이번에 손실을 본 투자자들 중 이것을 알고 이 상품을 구입한 사람이 얼마나 될까?

제대로 알고 있다면 전재산 10억도 안되는 사람들이 몇천만원씩 여기에 베팅을 할 수는 없었겠지?

 

새로운 ELS가 출시되는 타이밍을 보면 일부러 그러는게 분명하다고 볼 정도로 회사의 주가가 상승한 타이밍을 잡아서 게임을 구성한다.

이게 뭐냐고? 호구들에게 장기 옵션을 판매하는 행위다.

쉽게 설명하자면 파생상품은 어떤 상품에 대한 반대상품이다. 그렇다면 호구들에게 팔아먹은 쓰레기에 대한 반대 상품은 뭘까? 그것은 어떤 투자회사의 보유 주식이다. 고점에서 처분하기 힘든 여러 상황이 있다.

이 상황에서 주가 하락을 예상했다면 ELS를 발행해서 호구들에게 하락에 대한 리스크를 팔아먹으면 된다.

다 팔아먹었는데 주가가 오르면? 그냥 주가 상승분으로 갚아주면 된다.

 

증권사는 손해 볼 짓은 안한다. (가끔 하긴 하는데 규정상 안한다)

결과는 보이는 대로…

 

2010년경에 렙 어카운트 인기 좋을 때 쯤에 ELS 잘 나갈 때 저걸 일반인들한테 팔아도 되나 싶었는데…

드디어 터지네…

피해자들의 불완전판매 소송 등이 이어질테지만 승소하는 경우는 거의 없을거다.

그러고보면 나도 전화 많이 받았는데… 전화로 파생상품 판매권유를 하는게 제정신인 나라에서 할 짓인가?

 

안전한 ELS는 없다.

잘 나가던 회사 주가가 반토막 나는 것은 진짜 흔한 일이다.

잘 나가던 회사가 아예 파산하는 경우도 20년에 한번은 나온다.

굉장히 낮은 확률 아니냐고? 전재산을 베팅해서 날려먹으면 0이다.

10승 1패는 9승이 아닌 제로가 될 수도 있다는걸 명심해야된다.

삼성전자, 애플 ELS도

 

현대차 ELS관련기사 - 나도 이거 가입권유 한번 받았었고 주변사람도 가입하려고 하는거 뜯어말렸었다

http://news.mk.co.kr/newsRead.php?year=2015&no=683687

최재원 기자입력 : 2015.07.16 17:52:01 수정 : 2015.07.16 20:01:46 미상환 잔액 1600억중 930억 해당…내달부터 만기 돌아와 손실 현실화 발행건수 기준으로는 212건 가운데 71%인 150건이 원금손실 기준에 접어들었다. 예상 손실액은 발행금액의 절반인 400억~450억원 규모로 추산된다.

다음타자 애플 ELS

http://economy.hankooki.com/lpage/stock/201512/e20151209101820141670.htm

[증권가소식]키움증권, 연18.3% 수익추구 삼성전자·애플 ELS 공모 키움증권(039490)은 11일 오후 1시까지 세전 연 18.3%의 수익을 추구하는 주가연계증권(ELS)를 포함해 ELS, 주가연계파생결합사채(ELB) 2종을 공모한다고 9일 밝혔다. 본 기사의 저작권은 서울경제신문사에 있습니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입력시간 : 2015/12/09 10:18:20

 

 

올해의 호구는 ISA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