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한국 경제 전망
지난 2015년은 모든게 거꾸로 가는 해였다.
아니 해가 거꾸로 간다기 보다는 모든 경제 분석이 거꾸로였다.
작년에 눈에띄는 현상/사건은 원자재 가격하락, 유동성으로 인한 주가상승, 미국금리인상예고, 세계경기침체, IS테러, 불황형흑자, 전세대란 정도가 있었다
경제는 현상의 원인과 결과에 대한 분석이 매우 중요하다. 특히 정부의 정책 집행에 있어서… 이것을 잘못 파악하면 그에 대한 대응을 완전히 잘못해서 돈만쓰고 아무 효과도 못 보는 결과를 초래하기 때문이다.
원자재 가격 하락
세계 경기 침체로 인해 원자재 수요가 감소했고 이로인해 원자재 가격이 하락했다
경기가 침체되서 원자재 가격이 하락한 것이다. 간혹 뉴스에서나 이 순서를 바꿔서 분석하는 경우가 있다
유동성 확대로 인한 주가 상승
미국의 금리인하와 유동성 확대로 인한 전세계적인 자산가격 상승…
절대로 세계 경제가 살아나서 주식이나 부동산이 살아난게 아님을 알아야 한다.
미국 금리인상 예고
미국 금리인상은 미국 경기가 살아나서 한다기보다는 여태까지 싸놓은 똥을 치운다는 느낌이 강하다. 과도한 유동성 증가로 인한 자산가격 버블을 잠재운다는 것이고
또 차후 불경기가 다시 왔을 때 사용할 카드를 마련하는 의미도 있다.
전세대란
전세대란의 배후에는 정부의 주택 정책이 있다. 서울 집값이 비싸서 못살겠다고 하니 별 생각없이 전세대출을 확대 해 줬고 국민들은 계산기 때려보니
월세»전세대출이자 라는 결론이 나왔으니 월세살거 그냥 전세로 다 땡긴 것 뿐이다.
금리도 싸고 대출금 1억 더 땡기는게 월세 30만원보다 저렴하니 마구마구 땡겨쓴 것 뿐…
10년쯤 후에 대표적인 정책 실패의 사례로 남을 것이다. 참고로 이 외에 정책 실패의 사례로 자주 거론되는 것이 뉴욕의 월세 상한제가 있었다.
서울의 비싼 임대료의 원인은 수요-공급 원리를 정확히 따르고 있다. 정부에서 할 일은 서울 시내 노후주택과 단지의 재개발로 주택 공급을 늘리는 정책을 취해야 한다.
2016년에도 원인을 제대로 분석하지 못하고 올해처럼 정책똥을 싸놓으면 진짜 답없게 된다.
올해의 이슈는
금리인상, 유가상승, 불황형 원자재가 상승, 식량가격상승, 중국시장경착륙, 기업 영구채, 북한 수소폭탄, 통일
언론에서 가끔 떠드는게 저유가로 인해 기업 실적이 하락하는 것처럼 떠드는데 참 어이가 없다.
저유가가 문제라고? 사실 더 큰 문제는 고유가다. 고유가보다 더 큰 문제는 유가 급등이고…
그리고 저유가가 예상된다면 헷징을 하는게 당연한 것 아닌가? 그래서 파생상품이 있는 것이고
정유회사가 유가하락으로 인한 재고자산 손실을 그대로 안고 간다는 것은 말도 안된다.
뒷구멍으로 헷징을 해놓고 장부에는 손실로 적어놓은 후에 헷징된 금액을 뒷구녕으로 빼돌리는게 아닌한 그렇다.
진짜로 재고자산 손실이 났다면 그 회사 재무담당 직원들은 죄다 감봉을 당해야 정상이겠지
그러니까 쉽게 말해 예상할 수 있는 움직임은 리스크가 아니다.
정확한 시기가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3년 안쪽으로 인플레이션이 올거다.
언론에서 그렇게 고대하던 인플레이션!
개인적으로 유가, 식량이 모두 함께 달리는 슈퍼 인플레이션을 기대한다.
가격의 상승 흐름이 급격할수록 시장에 미치는 충격은 강력해질텐데
어느정도가 될지가 관건이다. 그리고 이 상승 흐름은 조절 불가능하다.
앞에서 말했듯이 인과관계가 중요하다. 인플레이션이 온다고 경제가 성장하는게 아니다.
원자재 가격 상승과 함께 오는 인플레이션은 경기침체와 함께 오는 스테그플레이션이다.
현재의 유가 하락은 OPEC과 중동국가/기업, 메이저 석유회사의 콤비네이션이라고 본다.
단순히 경기침체만으로 인해 생기는 일은 아니다.
치킨게임에는 어떤 요소가 들어오는 순간 상황이 급변할 수 있다.
중국시장의 거품은 심각한 상태이고 구매력이 있는 사람
중국경기 침체는 한국에 심각한 악영향을 줄 것이다. 그리고 북한에도…
이 즈음을 통일의 시점으로 짐작해 볼 수 있을 듯 하다.